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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코치의 부상 예방법과 자기관리
  • 김민호 기자
  • 등록 2025-09-10 21: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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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코치는 코트 위에서 늘 최상의 컨디션으로 제자들을 지도해야 한다. 

그러나 반복되는 시범 동작, 장시간의 레슨, 그리고 지속적인 체력 소모는 코치 자신에게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선수나 초급자와 달리 코치는 매일 여러 차례 같은 동작을 반복하기 때문에 부상 위험이 상존한다. 따라서 코치에게 필요한 것은 스스로의 몸을 지키는 부상 예방법과 체계적인 자기관리다. 이는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지도자의 지속적인 전문성 유지에도 직결된다.


1. 반복 동작에 따른 부상 예방

코치는 시범 동작을 통해 선수들에게 기술을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특정 관절과 근육이 과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어깨, 팔꿈치, 허리, 무릎은 대표적인 취약 부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 수업 전후 충분한 준비운동과 마무리 스트레칭이 필수적이다. 또한 동작을 단순히 ‘보여주기’에 그치지 않고, 불필요한 과도한 힘을 줄이는 방식으로 시범을 최소화하는 것도 부상을 막는 방법이다.


2. 장비와 환경 점검의 생활화

코치 역시 맞는 라켓과 신발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치게 무거운 라켓은 장시간 시범 시 손목과 어깨에 부담을 준다. 또한 오래된 신발은 충격 흡수력이 떨어져 무릎과 발목 부상의 원인이 된다. 코트 환경 역시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미끄러운 바닥, 울퉁불퉁한 코트 표면은 코치에게도 위험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3. 체력 관리와 근력 강화

코치가 건강해야 제자에게도 올바른 지도를 제공할 수 있다. 단순히 코트에서 움직이는 것만으로는 체력을 유지하기 어렵다. 주기적인 러닝, 근력 운동, 코어 트레이닝은 필수적이다. 특히 복부와 허리 근육을 강화하면, 지도 과정에서 허리에 가는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나아가 적절한 체중 관리와 균형 잡힌 식습관은 코치 생활을 장기적으로 지속시키는 핵심이다.


4. 회복과 휴식의 중요성

레슨 일정이 몰리면 코치들은 종종 자기 관리에 소홀해지기 쉽다. 그러나 과로는 곧 부상으로 이어진다. 일정 중간에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하루 레슨이 끝난 뒤에는 아이스 마사지나 온열 요법 등을 통해 피로를 풀어야 한다. 또한 정기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은 몸의 회복을 돕고 집중력도 높여준다. 코치에게 휴식은 단순한 쉼이 아니라, 지도력을 지탱하는 중요한 자산이다.


5. 정신적 자기관리

코치의 자기관리에는 정신적 건강도 포함된다. 지속적인 지도와 성과 압박은 정신적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기계발, 동료 코치와의 교류, 혹은 휴식 시간을 활용한 취미 활동이 필요하다. 긍정적인 마인드셋은 부상 예방 못지않게 지도자의 지속적인 성장과 제자들과의 건강한 관계 형성에 기여한다.


테니스 코치는 제자의 성장을 이끄는 동시에,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지켜야 하는 직업이다. 부상 예방과 자기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를 실천하는 코치일수록 더 오랜 시간 코트에서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 결국 건강한 코치가 있어야 건강한 선수와 테니스 문화가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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