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도자는 기술보다 인성을 가르친다
  • 김민호 기자
  • 등록 2025-10-15 20:49:56
기사수정




테니스 코치는 단순히 기술을 전수하는 사람이 아니다. 코트 위에서 선수들의 성장과 인간적 성숙을 이끌어내는 멘토이자 교육자로서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기의 승패보다 더 큰 가치는, 바로 ‘좋은 코치’가 어떤 자세로 선수와 마주하느냐에 달려 있다.


■ 1. 열정과 헌신 — 코트의 에너지를 만드는 원동력

좋은 코치는 누구보다 먼저 코트에 나와 준비하고, 누구보다 늦게까지 남아 선수의 성장을 고민한다.

한 구질, 한 스윙이라도 더 완벽하게 만들기 위한 집요한 노력과 열정이야말로 코치의 기본 덕목이다. 꾸준한 자기계발과 연구는 물론, 비 오는 날에도 대안을 찾는 ‘헌신적인 자세’가 선수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 2. 공감과 소통 — 마음을 움직이는 지도력

테니스는 개인 스포츠이지만, 선수의 심리와 감정을 이해하는 코치의 공감 능력이 경기력의 핵심을 좌우한다. 감정 기복이 심한 청소년 선수들에게는 기술 지도보다 정서적 안정이 우선일 때가 많다.

좋은 코치는 지시가 아니라 대화를 통해 선수의 마음을 열고, 실패 속에서도 배우는 법을 가르친다.

"선수는 코치가 자신을 믿는다고 느낄 때 성장한다"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 3. 전문성 — 끊임없는 학습과 자기 발전

스포츠 과학, 생체역학, 심리학, 영양학 등 현대 테니스는 복합적 지식을 요구한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이나 대한테니스협회의 코칭 자격 과정을 통해 꾸준히 배움을 이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기술뿐 아니라 훈련 계획, 부상 예방, 경기 분석 등에서 전문적 시각을 갖춘 코치는 선수에게 신뢰를 준다.


■ 4. 인성과 모범 — ‘신사의 스포츠’를 이끄는 품격

테니스는 ‘신사의 스포츠’로 불린다. 따라서 코치는 경기 예절, 스포츠맨십, 존중의 태도를 몸소 실천해야 한다. 코치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곧 선수들의 기준이 된다.

언제나 냉정함을 유지하며, 승리보다 성장을 우선시하는 자세가 바로 테니스 코치의 품격이다.


■ 5. 긍정적 리더십 — 성장의 불씨를 지피는 힘

좋은 코치는 결과를 평가하기보다 과정을 인정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격려하고, 작은 변화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긍정적인 리더십은 선수의 자신감을 키우고, 스스로를 믿게 만드는 힘이다.

결국 ‘선수를 이기는 코치’가 아니라 ‘선수를 빛나게 하는 코치’가 진정한 지도자다.


🎾 결론

테니스 코치는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직업이 아니라, 사람을 성장시키는 교육자다.

열정·공감·전문성·인성·리더십의 다섯 가지 덕목을 바탕으로 한 지도자는

코트 위에서 선수들의 꿈과 인생의 방향을 함께 만들어간다.

좋은 코치 한 명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 그것이 바로 테니스 코치라는 이름의 무게다.

0
유니세프
국민 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