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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계절, 안전한 테니스 훈련을 위한 코칭 포인트
  • 김민호 기자
  • 등록 2025-10-01 2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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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선한 날씨, 그러나 방심은 금물

가을은 테니스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계절로 꼽힌다. 한여름의 무더위가 지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선수와 동호인 모두 훈련에 몰입하기 쉽다. 하지만 기온 차와 계절적 특성 때문에 코칭 현장에서는 몇 가지 유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 일교차로 인한 근육 부상 위험

가을에는 아침·저녁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근육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은 상태에서 훈련을 시작하면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코치는 평소보다 워밍업 시간을 늘려주고,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체온을 충분히 올린 뒤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도록 지도해야 한다.


■ 건조한 날씨와 체력 관리

가을은 습도가 낮아 땀이 빨리 마르기 때문에 선수들이 갈증을 자주 느끼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체내 수분은 여전히 빠르게 소모된다. 코치는 정기적인 수분 섭취를 강조하고, 이온음료나 미네랄 보충을 권장해야 한다. 건조한 바람은 피부 트러블이나 호흡기 불편을 유발할 수 있어 주기적인 휴식도 필요하다.


■ 코트 환경 변화

낙엽이 쌓이는 가을철 야외 코트는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훈련 전 코트 정리와 안전 점검은 필수다. 또한 해가 짧아져 오후 늦은 시간 훈련은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조명 환경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 훈련 강도 조절

가을은 체력이 안정되면서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기 좋은 시기다. 하지만 겨울을 앞둔 시점이기에 과도한 훈련은 면역력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 코치는 훈련 강도를 서서히 높여주되, 충분한 회복 시간을 병행해야 한다. 특히 청소년 선수들에게는 기술 훈련과 체력 훈련을 균형 있게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 심리적 동기 부여

많은 대회가 가을에 열리기 때문에 선수들은 성과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낀다. 코치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강조하며,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선수들의 자신감을 북돋아야 한다. 동호인 레슨에서는 가을철을 ‘기량 점검과 새로운 목표 설정’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도 좋다.


■ 결론

가을철 테니스 코칭은 계절적 이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기온 차, 코트 환경, 체력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코치의 꼼꼼한 준비와 지도는 선수와 동호인의 안전을 지키고, 최적의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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