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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테니스, ‘똑똑한 코칭’이 성장을 만든다
  • 김민호 기자
  • 등록 2025-06-30 18:02:48
  • 수정 2025-06-30 1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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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무더위가 이어지는 계절, 테니스 코트 위의 훈련은 체력과 집중력의 싸움이 된다. 하지만 이 시기는 선수들의 기초 체력을 끌어올리고 기술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여름철 환경에 맞춘 체계적이고 안전한 코칭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다.

 

환경에 맞춘 시간 조절과 훈련 구성

무더위 속 야외 스포츠는 자칫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지표면 온도가 급상승하는 한낮 시간대에는 훈련을 피하고,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으로 스케줄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훈련 시간도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30~40분의 집중 훈련 후 10분 휴식을 반복하는 방식은 체력 소모를 줄이고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동시에, 매 훈련 전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과 쿨다운을 병행해 근육 부상과 탈진을 예방해야 한다.

 

수분과 전해질, 여름철 훈련의 생명선

땀으로 빠르게 손실되는 수분과 전해질 보충은 여름 코칭의 기본이다. 단순한 물 섭취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전해질 음료나 이온음료의 병행 섭취가 권장된다. 지도자는 일정한 간격(15~20분)을 두고 수분 섭취를 유도하며, 아이스팩이나 쿨타월 등을 현장에 구비해두는 것이 좋다.

 

기술 집중 훈련과 게임형 프로그램의 조화

여름철에는 장시간 랠리나 고강도 훈련보다는, 정적인 기술 반복 연습이나 상황별 시뮬레이션 훈련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서브 자세, 백스윙의 각도, 포지션 이동 등의 세부 기술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시기로 삼는 것이다.

 

또한 무더위로 인한 집중력 저하를 극복하기 위해 게임 요소를 접목한 훈련 방식도 추천된다. 간단한 목표 설정 게임, 포인트 누적 미션 등은 훈련의 재미를 높이고 몰입도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 연령별 코칭 주의사항

특히 청소년 및 유소년의 경우, 성인보다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휴식 빈도와 수분 섭취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반면 성인 코칭에서는 자율적 페이스 조절을 강조하고, 무리한 훈련보다는 건강과 컨디션 유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 여름철 코칭의 핵심은 ‘안전 + 효율’

여름은 단순히 힘든 계절이 아닌, 선수들에게 기술을 정교하게 다듬고 체력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단,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날씨를 고려한 계획적인 코칭이 필수다. 

안전을 우선으로 한 체계적인 지도법이 여름철에도 지속 가능한 훈련을 가능하게 한다.

 

더위 속에서도 성장하는 테니스 선수들의 훈련 현장. ‘지혜로운 코칭’이야 말로 뜨거운 계절을 이겨내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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